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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닥 실적]중견기업 ‘흑자전환’, 기술성장 '적자지속’







올해 상반기 코스닥 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모두 늘어났다. 코스닥 전체로 볼 때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셈이다. 중견기업들의 이익 증가 폭이 컸던 반면 벤처기업과 기술성장기업들은 실적이 악화됐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는 17일 코스닥 상장사들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683개사의 상반기 총매출액은 65조8,9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3% 늘었고 영업이익은 3조6,145억원으로 5.90% 증가했다. 순이익도 2조5,372억원으로 4.32%의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49%로 전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 늘었으며 매출액 순이익률은 3.85%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 941곳의 총 매출액은 5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0%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02%, 7.57% 증가한 3조2,175억원, 2조5,86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 78개기업이 흑자전환했고 88개 기업이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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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부별로는 중견기업부의 매출액(1.16%), 영업이익(36.66%)이 늘었으며 순이익도 2,76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우량기업부(220개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4%, 3.13% 늘었지만 순이익이 8.70% 줄었다. 벤처기업부(152개사)는 매출액은 5.10% 늘었지만 영업이익(-23.84%), 순이익(-85.73%)이 줄었다. 기술성장기업부(10개사)는 매출액은 39.92% 늘었으나 125억원의 영업손실과 137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를 지속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 실적 발표 후 지수 조정기에 들어가는 패턴을 보이기도 하는 만큼 실적만을 이유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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