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진공산업의 올림픽’ 세계진공학술대회 부산서 열린다

진공 관련 전문가와 기업인 등 세계 60개국 2,000여 명 참여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김필립 하버드대 교수 특강도

세계 60개국 2,000여 명의 진공 관련 전문가와 기업인이 참여하는 ‘제20회 세계진공학술대회 및 전시회’(IVC-20)가 21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22일 오전에 열리는 개회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마리아노 엔더럴 국제진공과학기술응용연합(IUVSTA) 회장, 강희재 IVC-20 조직위원장(한국진공학회 회장), 백충렬 한국진공기술연구조합 이사장, 오세정 국회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IUVSTA는 1958년 설립된 이후 33개국, 2만여명의 물리학자, 화학자, 재료 과학자, 엔지니어 및 기술자로 이루어진 학술단체로 3년마다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이며,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진공 전문가와 진공 산업 종사자 등이 모여 학술 정보 발표, 제품 홍보, 최신 동향 습득 및 기술 교류 등 비즈니스의 장이 마련된다.


49개국 1,389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92개사 152 부스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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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프로그램 발표에는 199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에르빈 네어(Erwin Neher) 박사와 조안나 아이젠버그(Joanna Aizenberg) 하버드대 생물화학 교수,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현택환 IUVSTA 기술상 수상자(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등 8명이 참여한다.

특히 에르빈 네어 박사는 ‘물리와 생물의 융합을 통한 나의 노벨상 수상기’라는 주제로 부산과학고 등 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교사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대중강연회도 연다.

이번 행사 강연자로 초빙한 김필립 하버드대 물리학과 교수는 지역 대학생 130여 명을 대상으로 ‘과학과 기술, 그리고 창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현재 서울대 물리학과 초빙석좌 교수이기도 한 김필립 교수는 꿈의 소재 ‘그래핀(graphene)’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2010년 노벨물리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석학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기술인 진공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진공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학기술도시 부산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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