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은 광복 71주년과 을지연습 기간을 맞아 오는 24일까지 ‘태극기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본점 1층 영업부 입구에 마련된 태극기 사진 전시회는 한국자유총연맹 경상남도지부에서 대여한 시대별 태극기 사진과 태극기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함께 전시됐다.
시대별 태극기 사진은 강원도 강릉 사대부 가옥인 선교장에 소장한 태극기 사진을 비롯해 독립운동가인 남상락 자수 태극기 사진, 구한말 외교 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O.N.Denny)가 소장한 태극기 사진, 한국전쟁 당시 호남지역 진격작전에 사용됐던 유관종 부대원 태극기 사진, 한국전쟁 당시 이철희 특무상사의 태극기 사진 등 모두 19점이다.
이 가운데 가늘고 긴 삼각형 형태의 깃발 속에 제작된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사진은 미국에서의 독립운동 관련 태극기 변천사를 연구하는데 활용되는 귀중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또 태극기를 찍어 내기 위해 목재에 4괘와 태극문양을 새긴 태극기 목판 사진은 등록문화재 제385호로 희귀할 뿐 아니라 당시 제작기법과 상황을 헤아리는데 사료적 가치가 높다.
안전관리실 이정각 실장은 “직원과 고객들에게 태극기를 바로 알리고 나라 사랑과 보훈 정신을 확산시키고자 태극기 사진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시대별 다양한 의미가 담긴 태극기에 대해 이해하고 우리 역사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