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허위 공시 물의 ‘중국원양자원’ 120억원 유상증자 결의

최근 허위 공시 사태로 물의를 빚은 중국원양자원(900050)이 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그동안 영업의 발목을 잡았던 어선 파업사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이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도 상한가로 치솟았다.

중국원양자원은 19일 오션 앰플 오버시스(Ocean Ample Overseas Limited) 및 홍콩중윤투자지단유항공사와 12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협의서(비망록)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중국원양자원 내달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주발행결의 권리위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안건이 승인되면 주당 4,000원에 오션 앰플 오버시스와 홍콩중윤투자집단유한공사에 총 300만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체결 계약일로부터 60영업일 안에 중국원양자원에 12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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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번 임시주총에서 안건이 부결되면 주주총회를 다시 소집할 예정이다. 또 재소집 주총에서도 안건이 부결되면 두 회사에서 연 1.5%의 이율로 120억원을 단기차입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중국원양자원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2,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가 재개된 지 15거래일 만에 재개 직전일(2,045원)의 종가를 뛰어넘었다. 중국원양자원은 허위공시 의혹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답변하지 않아 지난 4월 25일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지난달 29일부터 거래되기 시작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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