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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도핑 스캔들'에도 불구…리우올림픽 종합 '4위'

금메달 '5개' 줄었지만, 순위 4년 전과 동일해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폐회식에서 선수들이 우비를 입고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출처=연합뉴스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폐회식에서 선수들이 우비를 입고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출처=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러시아가 104년 만에 도핑 스캔들로 최소 규모 선수단이 출전했음에도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보였다.

22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폐막일 러시아는 금메달 19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9개를 획득해 종합 4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개수는 2012년 런던올림픽(금 24개, 은 26개, 동 32개)보다 5개가 줄었고 총 메달 수도 26개나 줄었지만 순위는 4년 전과 변함없었다.


러시아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벌어진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많은 선수들이 출전 금지를 당하며 애초 참가 예정 선수 380여 명에서 110여 명이 출전 금지돼 271명이 올림픽에 출전했고, 이는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 이후 104년 만의 최소 인원이었다. 전체 28개 종목 중에서는 24개 종목에만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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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레슬링과 복싱 등 종목에서 편파 판정 논란을 빚었지만, 결과적으로 19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효자종목’ 레슬링과 펜싱에서 금메달 4개, 마르가리타 마문이 활약한 리듬체조에서 금메달 2개, 싱크로나이즈에서도 금메달 2개를 차지했고, 유도에서도 2개의 금빛 매치기에 성공했다. 복싱에서도 판정 시비 끝에 1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알렉산더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육상과 역도 없이 메달 순위가 더 올라가기란 쉽지 않다”면서도 “선수단 규모가 줄었는데도 리우에서 정말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초 계획대로 선수단이 구성됐다면 순위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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