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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한국, 金 9개 종합 8위…17일간 '리우 감동 드라마' 막 내리다

12년만에 金 10개 달성은 실패

양궁 전종목 석권 등 대기록 남겨





17일간 전 세계인의 축제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22일(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은 개회식 못지않은 흥겨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폭우와 강풍이 동반된 악천후 속에서도 축제의 마지막을 즐기고자 하는 많은 관중이 폐회식 자리를 찾았다. 폐회식의 시작은 브라질의 발명가 아우베르투 산투스두몽으로 분장한 배우가 알렸다. 이어 브라질 ‘삼바의 전설’ 마르티뉴 다시우바의 공연과 브라질 국가가 연주된 후 이번 대회의 주인공인 선수들이 입장했다. 폐회식은 이번 리우올림픽이 전 세계에 전하고 싶어 했던 ‘생명’이라는 메시지를 그대로 담았다. 브라질 민속 음악에 맞춰 진흙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상징한 무용수들의 공연이 펼쳐졌고 17일간 경기장을 쉼 없이 태운 성화가 꺼진 후 그 자리에 생명의 나무가 등장하면서 폐회식의 절정을 장식했다.


폐회식 말미에는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의 모습도 미리 엿볼 수 있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올림픽 기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전달하고 올림픽 준비 영상이 상영됐다. 그리고 일본의 각종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화려하게 장식한 기념 공연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깜짝 등장해 도쿄올림픽 성공 개최에 대한 일본의 자신감을 전 세계인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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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총 21개의 메달(금9, 은3, 동9)을 수확해 목표였던 ‘10-10(금메달 10개와 종합 순위 10위 이내)’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양궁 전 종목 석권 등 각종 기록과 감동적인 사연을 만들어냈다.

/리우데자네이루=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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