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24일 도쿄서 개최

한국·중국·일본 외교장관회의가 2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3국 외교장관들이 3국 협력 현황 평가 및 발전방향,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22일 발표했다. 한일, 한중 외교장관 간 양자회담 개최도 관련국과 각각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3국 외교장관들은 23일 만찬을 함께하고 24일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3국은 지난 21일 도쿄 외무성에서 차관보급 인사들이 참석한 고위급회의를 열어 외교장관회의 일정과 의제를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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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외교장관회의는 오는 9월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 중국 항저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으로 이어질 동북아 정상외교의 전초전으로 주목된다. 3국의 주요 현안으로는 북한 핵 개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등이 거론된다.

이러한 현안에 대한 각국의 입장차가 뚜렷한 가운데 3국 외교장관들은 올 11월로 예정된 3국 정상회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3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리게 될 한중 외교장관의 양자회담에서는 사드·북핵 문제와 함께 G20 기간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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