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뭄에 보령댐 저수량 ‘주의’ 진입...하천유지용수 공급 감축

가뭄으로 보령댐의 저수량이 감소하면서 이 댐의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줄이기로 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8~19일 관계기관 협의와 금강 수계 댐ㆍ보 연계운영협의회를 열어 이 같이 의결했다. 다만 주민 불편이 없는 수준에서 용수를 비축하도록 생ㆍ공용수와 농업용수 실사용량은 정상적으로 공급한다.


저수량 4,900만㎥인 보령댐의 저수율은 41.9%로 예년의 80.4%, 작년 대비 139% 수준이다. 보령댐 유역의 경우 올해 강수량은 752mm로 예년의 79% 수준이지만 홍수기인 6월 21일 이후만 놓고 보면 326mm로 57%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전국의 전 유역 강수량이 예년 대비 올해 84.6%, 홍수기 이후 69% 수준인 것과 비교해도 낮다.

관련기사



이로 인해 보령댐은 지난 21일을 기해 용수공급 조정 기준상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은 관심(여유량 감량)->주의(하천 유지용수 감량)->경계(농업용수 감량)->심각(생공용수 감량) 등이다. 지난 19일 기준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량은 64억5,700만㎥로, 예년 같은 시기 대비 94%, 가뭄이 도래했던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서는 141% 수준이다. 아직 심각한 물 위기는 없으나 홍수기 이후 강수량이 부족한 탓에 국지적으로 점차 문제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보령댐은 지난해 저수량이 20% 아래로 내려가 제한급수를 실시하는 등 고갈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황정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