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이러다간 법조계가 비리집단과 동의어될라



▲올 들어 각종 비리행위로 적발된 변호사가 113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변호사 수입이 쪼그라들다 보니 브로커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수감자의 편의를 몰래 봐주는 갖가지 파렴치한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는데요. 판검사 나리들이 국민적 비판을 받는 것도 모자라 이젠 변호사들까지 한통속으로 사고를 치는 모양인데요. 이러다 법조계라는 단어가 법을 어기는 집단으로 재해석될 판국이네요.

▲북한군 당국이 판문점 인근에 군인들의 탈북을 막기 위한 대인지뢰를 매설한 정황이 포착됐다네요. 판문점 인근에 지뢰를 매설한 정황이 식별된 것은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랍니다. 이는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에 북한군 최전방부대 군인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핵심 외교관 탈출 붐에 이젠 휴전선 군인들까지, 김정은이 눈 부릅뜨고 지켜야 것이 하나 더 늘어났네요.




▲중국 관영 언론이 사드 한국 배치에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서도 비난하고 나섰네요. 신화통신이 “을지훈련은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저해할 것”이라고 비판한데 이어 환구시보도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를 타격하기 위한 모의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남중국해 등 세계 방방곡곡에서 ‘힘자랑’을 하고 있는 중국이 이런 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걸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고 하나요? 아니면 내가 하면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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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단 감염 질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콜레라가 15년 만에 재발하는가 하면 식중독과 C형 간염 집단 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군요.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세균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 때문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견디기 힘든 폭염에 열대야 이젠 집단 전염병까지, 올 여름은 정말 사람 잡으려 작정한 듯합니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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