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셩그룹은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91%(230원) 오른 4,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완구기업인 헝셩그룹은 지난 18일 상장 첫날 공모가(3,600원)를 밑도는 3,240원으로 출발에 16,98% 급락한 2,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즈니 등에 완구를 제조업자 개발생산(ODM)방식으로 납품하는 등 기초체력이 튼튼한 기업이지만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 문제로 불거진 차이나리스크 탓에 상장 첫날부터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9일 상한가로 돌아선 뒤 사흘 연속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헝셩그룹은 국내 투자자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대주주의 보호예수 기간 연장, 한국 사무소 설치 등 다양한 투자자 보호 조치를 약속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와 사드 배치 문제 등의 차이나 리스크 등으로 관심도가 낮았다”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8.9배 수준으로 국내 동종업계, 중국 내 상장기업과 비교해 저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