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대 총장·학생들, 농성 사태 28일만에 공식대화

이대 교수들 총장 사퇴 요구 2차 성명서에 191명 서명

이화여대 학생들이 지난 10일 오후 본교 ECC 광장에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화여대 학생들이 지난 10일 오후 본교 ECC 광장에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희 이화여자대학교 총장과 학생들이 본관 점거 농성 사태 28일만에 대화를 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24일 오후 3시 교내 ECC홀 이삼봉홀에서 소통과 학내 안정화, 학교 발전 등에 대해 학생들과 논의하는 ‘총장과의 열린 대화’를 2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대화에는 최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약 40명의 재학생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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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총장은 ‘농성 현장에 경찰 투입을 요청나’라는 질문에 “감금자 구조를 위해 경찰에 공문을 보냈지만, 규모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대답했고, ‘경찰 소환 통보받은 학생들에 대한 대응’ 질문에는 “탄원서와 호소문을 경찰에 제출했고 법대 교수와 동문 등을 통해 법률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가 끝난 후 일부 학생들은 “사퇴해주세요”를 외치기도 했다. 학생들은 “총장 사퇴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진 못하지만 불통?분신 등으로 얼룩진 과거 위에 어떤 희망도 자랄 수 없기에 사퇴를 요구한다”고 재차 퇴진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2차 성명을 내고 교수 191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에는 130명(명예 교수 2명 포함)이 기명, 61명이 무기명으로 참여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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