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6일 ‘2016년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 추가 공모에 따른 선정평가 결과 한국외대와 충남대, 대구한의대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어 사업은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보호·육성하는 동시에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3월17일 신규평가를 통해 16개의 대학을 선정한 바 있다. 이후 보다 혁신적인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4월14일 추가공모 계획을 발표한 후 선정평가를 통해 이번에 총 3개교를 추가 선정했다.
이번 선정과정에서는 총 35개교가 사업계획을 제출했고, 인문학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3개 대학은 대학별 강점을 분석하고 특성을 살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기존 외국어 중심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다양한 외국어 학과에서 정치, 경제 등 지역학 강좌를 3분의1이상 개설하고, 해당지역과의 교류·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지역 전문가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충남대는 사회수요를 반영한 인문융합형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대학 자체 모델로 충청학(유교문화, 언어문화), 백제학 등 지역 특성화 자원을 활용한 연계교육과정을 신설한 것이 특징적이다.
대구한의대는 전체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인문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인문역량 자가진단을 통해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동기유발학기제 운영, 인문학 포트폴리오 작성, 인문학 인증제 등을 실시해 인문학적 소양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진석 교육부 학술장학지원관은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 뿐 아니라 인문학 연구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도 병행해 인문학이 창의적 인재 양성과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