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EO들의 필독서 ¦ 스타워즈 VS 스타트랙

두 권의 신간을 통해 저 멀리 떨어진 은하계가 사업과 인생에 관해 우리에게 전해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두 책 중 어떤 책이 더 신빙성이 있을까?

스타워즈가 가르쳐주는 세상
캐스 서스타인 저




캐스 서스타인은 자신이 스타워즈의 열광적 팬이라는 사실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하버드대학교 법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 신간에서 스타워즈 시리즈 7편 모두를 완벽하게 섭렵했다고 뽐내며 “스타워즈는 우리가 종교와 일, 가족을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진정한 통찰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서스타인은 “좋은 부모란 오비완 케노비 Obi-Wan Kenobi의 측은지심과 다스 베이더 Darth Vader의 단호함을 모두 가진 부모”라고 주장했다. 또 저항군 입대를 주저하는 루크 Luke와 레이 Rey는 행동 경제학에서 말하는 타성(inertia)의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당신이 이워크 Ewok에서 온 우키 Wookiee를 모른다면, 아마 저자의 상세한 지식 중 일부를 놓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는 진정한 가르침은 보편적이다-조지 루커스 George Lucas가 전해주는 교훈이 있다면, 위원회에서 무언가를 결정한다는 건 언제나 실수라는 사실이다. -B.G.




트렉노믹스: 스타트렉의 경제학
마누 사디아 저




트렉노믹스 Trekonomics는 지나치게 찬양을 하면서도 박학다식한 팬의 시각을 통해 22세기 중반부터 24세기 말에 걸친 ’마지막 개척시대(Final Frontier)‘의 삶을 경제 이론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오락물이다. 그러나 이 신간은 UC 버클리 교수 브래드 드롱 Brad DeLong의 선견지명을 담은 진지하면서도 유익한 경제학 담론이기도 하다. 무척이나 이상적인 스타트렉의 세계에선 자동화는 기본이고, 자원 또한 풍부하며, 재정은 폐기된 지 오래다.


연방국의 행성 사회는 온기가 넘치고 재화가 풍부한 사회주의의 모습을 띠고 있다. 주민들은 오랫동안 잘 살면서 번영을 누린다. 하지만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세계에 대한 작가의 탐구와, 우리가 이를 현실로 만드는 방법은 한 추종자의 해석에 불과하다.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매코이 박사조차 “이건 소설이다. 실제 과학이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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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By Ben Geier and Robert Hack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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