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의 한 해변에 여성으로 추정되는 상반신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출처=경찰청강원도 삼척시의 한 해변에서 머리와 팔, 무릎 아래 부위가 없는 상반신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해경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10분경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에 위치한 승공 해변에서 지나가던 시민이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을 발견한 시민은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바닷가 백사장에 시신이 떠내려온 듯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시신이 착용한 속옷으로 보아 여성의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시신이 심하게 부패가 진행된 상태라고 밝혔다.
해경은 “시신의 오른쪽 팔뚝 윗부분의 골격이 드러난 점 등으로 볼 때 토막시신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오랫동안 바닷속에서 파도에 의해 신체 탈락 현상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해경은 시신의 신원 확인과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과 DNA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강력사건 피해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여러 각도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