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서울경제TV] 잭슨홀 미팅 개막… 금리인상 발언 여부에 증시 ‘관망’

코스피 3거래일 연속 하락… 2037.5에 마감

코스닥, 어제보다 0.52% 하락한 680.43 마감

국내 증시, 옐런 의장 잭슨홀 연설 앞두고 ‘관망’

美연준위원 금리인상 지지발언에 심리 냉각

”원론적 연설에 그칠 수 있어… 변동성에 주의“





[앵커]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잭슨홀 미팅에서 있을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되는 데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긴장감으로 코스피는 지난 8일 이후 약 보름만에 2,03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어제보다 0.27% 떨어진 2037.5에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1,89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94억원·1,292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어제보다 0.52% 하락한 680.43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2,05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이처럼 주춤하며 관망세로 돌아선 것은 오늘 연례 경제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의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긴장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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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위원들의 기준금리 인상 지지발언과 미국 경제지표의 긍정적인 변화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금리를 인상할 시점이라며 올해 상반기 경기는 둔화했지만 하반기에 살아나면서 여전히 올해 2%의 성장률이 달성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했고, 지난 7월 미국의 내구재 수주실적도 예상치를 상회해 올 하반기 제조업이 안정세를 지속할 것임을 나타냈습니다.

뉴욕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8% 하락한 18,448.41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14%·0.11% 하락 마감했습니다.

환율 변동성에도 촉각이 곤두서며 원달러환율도 이틀 연속 하락한 1,113.7원에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 연설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지만 옐런 의장은 오히려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원론적인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며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 영성편집 소혜영]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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