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차 노조, 78% 반대로 잠정합의안 부결

지난 24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27일 전체 조합원 4만9,665명을 대상으로 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4만5,777명 가운데 1만28명(21.91%)만 찬성, 3만5,727명(78.05%)이 반대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8년 만으로 노사는 다음 주부터 다시 교섭해야 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4일 임금 5만8,000원 인상을 비롯해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합의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확대는 노조가 거부했으며, 대신 회사는 노조의 승진거부권, 일부 직군의 자동승진제 및 해고자 복직 등 인사 경영권 관련 요구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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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임금 인상 부문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5월 1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협상을 벌이다 7월 5일 교섭결렬 선언과 함께 모두 14차례 파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6만5,500여대의 차를 생산하지 못해 1조4,700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회사는 추산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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