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판다를 볼 수 있는 에버랜드 ‘판다월드’가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에버랜드는 방문객과 상품 매출이 함께 늘어나는 ‘판다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가 개관 128일 만인 지난 27일 입장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100만명 돌파 기간은 에버랜드 시설 가운데 가장 짧다. 생태형 초식 사파리 로스트 밸리는 146일 만에 100만명이 이용했고 대표 롤러코스터 티익스프레스는 100만명까지 159일이 걸렸다.
판다는 에버랜드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판다월드 개관 이후 중화권 관람객만 16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전으로 방문객 수를 회복했다. 각종 상품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증가했다. 특히 판다 캐릭터 상품 매출만 30억원에 달한다.
지난 4월 문을 연 판다월드는 에버랜드 동물원 입구 지역 7,000㎡(2,100평) 부지에 연면적 3,300㎡(1,000평)의 2층 구조로 돼 있다. 에버랜드는 단순 판다 관람의 개념을 넘어 삼성전자의 최첨단 정보기술(IT)이 융합된 판다 체험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지금은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 커플이 생활하고 있다.
조병학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장(부사장)은 “최단 기간 100만명의 고객들이 판다월드를 찾아 주신데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며 “판다월드가 고객들과의 교감과 소통을 확대하는 장이 되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