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한전, 450억 도미니카 배전망 건설사업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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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도미나카공화국 전력청에서 발주한 3,900만 달러(한화 약 450억원) 규모의 도미니카 배전망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미니카 전 지역에 걸쳐 전주 7천102기, 전선 2,200km, 변압기 1,496대의 배전망과 설비를 신설·교체하는 작업으로, 한전은 설계부터 자재구매,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맡을 예정이다.

사업에는 전력 분야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100억원 상당의 국내 중소기업 동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한전은 예상했다.


앞서 한전은 2011년 도미니카에서 5,100만달러(580억원) 규모의 배전 건설사업을 수주해 완공한 바 있다. 이 사업으로 도미니카에서 누적 9,000만 달러(1천3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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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전 사장은 계약에 앞서 다닐로 메디나 도미니카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를 소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한 것) 등 에너지 신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손실감소기술 등 한전의 기술력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도미니카는 연평균 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신흥국이지만, 전력수요에 비해 발전량이 적은 데다가 전력손실이 31.1%에 달해 만성적인 전력부족을 겪고 있다.

한전은 도미니카가 보유한 자연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으로 석유, 천연가스 등 전통 화석연료 중심의 발전 설비를 대체하고 부족한 전력을 보충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원 개발과 전기자동차 충전소 구축 등 에너지 신산업 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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