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보기술(IT) 전문지의 객원 편집인으로 참여한다.
30일(현지시간) IT 전문지 와이어드는 ‘개척지’를 주제로 발간할 11월 특집호의 객원 편집인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영화감독 JJ. 에이브럼스, 크리스토퍼 놀란, 유명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잡지의 객원 편집인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IT 업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오바마 대통령 본인도 임기 동안 IT 전문지나 블로거 등과 인터뷰를 해왔고, IT 기업 출신 전문가가 오바마 행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수립에 참여하거나 오바마 정부에서 고위직을 맡았던 인물이 IT 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 지난 6월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 후 벤처기업의 투자자로 활동하는 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이 객원 편집인으로 참여하기로 한 와이어드는 지난 18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 잡지가 특정 대선후보에게 지지를 보낸 것은 1993년 창간 이후 처음이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