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장품 광고를 보면 당대 최고의 미남, 미녀 스타들이 모델로 나오곤 했었죠. 하지만 20대 소비자가 화장품 소비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개그맨이나 개성파 배우들도 화장품 모델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새로운 모델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보경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 영화에서 좀비들을 때려잡던 배우 마동석이 분홍색 앞치마까지 두르고 깜찍한 애교를 부립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에뛰드하우스 광고 모델로 발탁된 겁니다.
송혜교, 박신혜, 설리, 장근석 등 선남 선녀들 일색이었던 이 브랜드의 모델로는 파격적입니다.
개그우먼 이국주가 찍은 이니스프리의 쿠션파운데이션 광고는 ‘먹방 쿠션’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니스프리의 ‘국주맘대로 마이쿠션’ 영상은 공개 3일만에 100만뷰를 돌파했습니다.
이 밖에도 개그맨 조세호는 바닐라코의 모델로, 박나래는 SK2의 모델로 각각 캐스팅됐습니다.
업계에선 브랜드와 광고 매체가 다양해진 만큼 그에 맞는 마케팅을 위해 개성있는 모델을 기용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아모레퍼시픽 관계자
“제품이나 브랜드도 워낙 다양해지고 콘텐츠도 많아지는 상황에서 자기 브랜드나 제품만의 개성을 20대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보여주려다 보니…”
친근한 사람의 입을 통해 사실적이고 재미있는 얘기를 듣고 싶어하는 20대 소비자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전략인 것입니다.
개성과 독특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스타들이 화장품업계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