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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인사청문회…"소녀상 철거 개인적으론 반대하지만 정부가 결정할 일 아냐"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는 교문위 소관 추경안 단독 처리에 불만을 표시한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진행됐다./연합뉴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는 교문위 소관 추경안 단독 처리에 불만을 표시한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진행됐다./연합뉴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철거 논란에 대해 “정부가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조 후보자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소녀상을 철거해야 하느냐”고 질문한 데 대해 이렇게 답했다.

조 후보자는 ”철거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한편 정부의 위안부 협상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심에 찬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삼자는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도 건국 50주년이라는 말을 했다”며 “건국이라는 용어를 쓴다고 해서 임시정부의 법통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해 건국절 용어 사용 자체에는 문제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 국민의 의견과 함께 논의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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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는 안 의원이 5·16에 대해 “혁명이라고 생각하느냐 쿠데타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5·16의 공과에 대해서는 아직 역사적 평가가 필요하다”며 “군사정변이라고 표현되는 것은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대상 인사청문회는 추경안 처리와 관련해서 여야간 공방 끝에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야당 단독으로 진행되는 인사청문회는 제도 도입 16년만에 처음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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