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에서 열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파행을 빚었다. 지난 29일 야당의 누리과정 예산안 단독 의결에 항의하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1시간 늦게 회의장에 들어오거나 청문회와 관련없는 질문들로 공방만 벌이다 오후에는 아예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청문회는 조윤선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아니라 유성엽 위원장 청문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결국 여당 의원 불참 속에 진행된 야당 단독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이는 사상 최초로 벌어진 한국 정치의 진풍경이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