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세균 의장 개회사 논란에 정진석-박지원 '싸늘한 농담'

정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나"

박 "세상에 이런 일이 있으니까 잘해야지"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대 국회 첫 정기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회사로 사드배치 반대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언급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장을 떠나 긴급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대 국회 첫 정기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회사로 사드배치 반대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언급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장을 떠나 긴급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검찰 수사와 관련해 “물타기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검찰 수사와 관련해 “물타기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일 싸늘한 농담을 주고 받았다.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내용을 두고서다. 박 위원장은 최근 국회방송 칭찬릴레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 원내대표를 추천하는 등 막역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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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내대표는 이날 정 의장 발언과 관련 긴급의총을 끝내고 나오다 국회 본청 복도에서 박 대표와 조우했다. 이때 정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에게 “아니 대선배님이 잘 좀 해 주셔야죠”라며 정 의장 개회사 발언에 대해 함께 문제의식을 가져줄 것을 기대하며 말을 건넸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뭘 잘하던데…”라며 정 원내대표가 원하는 답을 쏙 피해갔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있습니까, 그래”라며 다시 한번 답답해 하자 박 위원장은 “세상에 이런 일이 있으니까 잘해야지”라며 이날 사태의 책임을 집권 여당에 돌렸다. 이후 두 사람은 대화없이 갈 길을 갔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의 중립의무를 강조하며 박 위원장이 호응해 줄 것을 은근히 기대했지만, 박 위원장은 농담삼아 이를 완곡하게 거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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