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5,6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4% 급증했다. 관련 통계가 있는 2001년 1월 이후 최대다. 이전 최대치는 연말 쇼핑 수요가 급증했던 지난해 12월의 5조3,605억원이다. 이후 올해 4월 4조9,718억원까지 둔화됐다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온라인쇼핑 중 스마트폰을 활용한 거래인 모바일쇼핑 규모도 3조원에 육박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9,3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9%나 뛰었다. 모바일쇼핑 역시 5월 기록(2조7,100억원)을 넘어서며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52.7%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7월은 휴가철이어서 여행 예약, 영화 예매 등이 늘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높은 편”이라며 “폭염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7월 온라인쇼핑액 중 가장 큰 부분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였다. 1조1,362억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액 중 20.4%를 차지했다. 다음은 가전·전자·통신기기로 7,129억원을 나타냈다. 비중은 12.8%다. 그 뒤로 생활·자동차용품이 9.9%, 음·식료품이 9.6%, 의복이 9%를 나타냈다. 모바일쇼핑에서도 여행 및 예약서비스 쇼핑액이 5,332억원으로 18.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생활·자동차 용품이 11.2%,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1.1%, 의복이 10.8%로 뒤를 이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