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횡성 청우GC, 대영베이스 품으로

500억 규모 주식매매계약 체결

인수 후 대중제골프장 전환 추진

청우GC청우GC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회원제 골프장이 인수합병(M&A)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원도 횡성의 회원제 골프장 청우골프클럽(청우GC)이 대영베이스에 매각됐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청우GC를 보유하고 있는 삼대양레저는 골프장업체인 대영베이스와 최근 50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회원제 골프장인 청우GC는 지난 2008년 76만㎡ 부지에 18홀 규모로 개장했다. 57가구 규모의 골프빌리지를 보유하고 있다. 클럽하우스·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한 새말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청우GC를 보유하고 있는 삼대양레저는 회원제 골프장 경영난에 2014년 3월 춘천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 개시결정을 인가받았다. 하지만 회생계획안 문제로 회생절차가 한 차례 철회됐고 지난해 6월 다시 회생절차를 재개했다. 삼대양레저는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 5월부터 본격적인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청우GC를 인수한 대영베이스는 충주의 대영베이스컨트리클럽(대영베이스CC)을 운영 중이다. 100만㎡부지에 18홀 규모로 설립된 대영베이스CC는 삼대양레저의 모회사였던 삼대양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하며 인연을 맺은 것을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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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베이스는 청우GC도 대중제골프장으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하고 있는 대영베이스CC가 저렴한 그린피의 대중제 골프장으로 인기를 끌며 영업이익률이 48%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회원들과 벌이고 있는 소송이 매각에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초에는 전체 회원 680명 중 166명이 법원에 입회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을 당시 법원이 회원들의 편을 들어준 데 이어 62명은 별도로 압류 소송도 진행 중인 상태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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