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대북전문가 "北 SLBM은 중국산 카피본"

북한이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중국제를 베낀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 브루스 벡톨 텍사스주 안젤로주립대 교수는 1일(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발사한 SLBM인 ‘북극성’(KN-11)이 중국의 JL-1 SLBM이거나 아니면 이것의 변종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벡톨 교수는 이날 라디오 ‘존 뱃철러 쇼’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사된 북한 SLBM은 중국 JL-1 SLBM의 ‘판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SLBM은 JL-1처럼 2단계 미사일에 고체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두 개가 거의 유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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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한은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으로부터 ‘이동하면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차량’인 이동식발사대(TEL)를 획득했다”면서 중국이 그동안 북한에 군사 장비를 지원해왔다는 점을 또 하나의 근거로 들었다. 벡톨 교수는 자신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이스라엘 피셔항공우주전략연구소의 탈 인바르 우주연구센터장도 북한의 SLBM이 중국산일 가능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벡톨 교수의 주자에 대해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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