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배터리 충전 도중 폭발하는 결함 발생으로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에 들어간 가운데 올해 3월 출시 이후 줄곧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 S7 엣지도 충전 도중 폭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리콜 물량 기기 부족으로 노트7을 갤S7나 S7 엣지로 교환해주겠다고 밝힌 터라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될 전망이다.
3일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한 남성이 삼성 S7 엣지 스마트폰을 충전해놓고 잠을 자던 도중 휴대폰이 왼쪽 가장자리에서부터 불 타 올랐다는 주장과 함께 사진 두 장을 보도했다. 이 남성은 휴대폰을 구매했을 때 받은 정품 배터리 충전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에 거주하는 이용자로 보이는 이 남성은 이미 삼성전자 쪽과 연락해 새 기기로 교체하거나 환불할 것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폰아레나는 이번 S7 엣지 폭발 사건은 노트7 폭발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7엣지 배터리는 노트7이 사용하는 배터리와 달라 이번 폭발 사건을 최근 일련의 노트7 사건과 연관시킬 수는 없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S7엣지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6,000만대 이상이 팔릴 정도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진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S7엣지 폭발은 노트7처럼 수십번의 휴대폭 폭발 사건과는 다르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