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순찰차 22대 전국 고속도로 누빈다

경찰청이 서울 톨게이트에서 암행순찰차 전국 확대시행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단속 활동에 들어갔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날 발대식에는 이철성 경찰청장과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비롯해 전국 고속도로순찰대 지구대장 및 운행요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암행순찰차는 경찰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교통법규위반행위의 비노출 단속을 통해 법규위반 심리를 사전에 억제하도록 유도해 자발적 교통법규 준수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입했다. 암행순찰차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경부고속도로에 2대를 배치해 1단계 시범운영을 실시했고, 7월부터 8월까지 기존 경부고속도로 외 서울 외곽·영동·서해안·중부내륙 고속도로에 8대를 추가 배치해 총 10대로 2단계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특히 암행순찰차 운영 결과 기존 일반 순찰차로는 단속하기 힘들었던 난폭운전 등 위험운전행위와 버스전용차로 및 갓길운행 등 얌체운전행위 단속에 강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범운영기간(3월~8월)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10.3%, 사망자가 62.5% 감소하는 등 사고예방에도 효과도 보였다. 이 청장은 발대식에서 “전국 고속도로를 누비게 될 암행순찰차가 선진 교통질서 문화를 정착시키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질서 확립을 통해 교통안전을 확보한다는 정책 기조를 유지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발대식을 기점으로 서울지역 자동경찰차전용도로 1대, 고속도로 21대 등 총 22대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