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칙칙하고 딱딱한 민원실은 가라"...우수 지자체 10곳 선정

행자부, 정부3.0 국민행복 최우수 민원실에 강릉시청 선정

우수기관에는 세종시, 양평군, 서초구, 화순군 등 뽑혀

#강릉시청 종합민원실을 찾는 민원들 가운데는 깜짝 놀라는 이가 상당수다. 녹색정원 한가운데 들어온 듯한 쾌적한 풍경과 밝은 조명에 친절한 직원의 안내에 마음까지 치유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과거의 칙칙하고 딱딱한 분위기의 민원실은 그야말로 ‘옛일’이 됐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독거노인들은 불편한 일이 생기면 시청 민원실의 문을 두드린다. 그러면 ‘척척 세종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이 즉시 출동해 5만원 범위내에서 전구 교환이나 싱크대 파손 등을 교환 또는 수리해준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정부3.0 국민행복민원실’에 편안한 환경과 품격 높은 민원서비스를 제공한 강릉시 등 10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최우수기관으로 강릉시가 선정됐고 우수기관으로는 세종특별자치시, 경기 양평군, 서울 서초구, 부산광역시, 충남 천안시, 전북 완주군, 전남 광양시, 전남 화순군, 경북 고령군 등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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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는 민원실에 실내 정원과 시민 갤러리 등 치유공간을 만들어 친근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조성했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세종특별자치시는 환경친화적 요소를 도입해 녹색건축인증을 획득했고, 경기 양평군은 민원인 대기 공간을 늘리고 팀장급이 ‘1일 민원해결사’로 나서는 노력이 돋보였다. 이밖에도 우수 지자체들은 민원실에 사회 배려 대상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민원서류 외국어 번역본 제작 등 수준 높은 민원서비스를 보였다. 행자부는 11월 24일 열리는 ‘2015년 민원공무원의 날’ 행사 때 이들 기관에 인증패를 전달하고 정부표창을 수여한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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