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비박' 나경원 인재영업위원장· '진박' 정종섭 여의도硏 부원장

새누리 당직 인선…수석대변인 염동열

부총장격에 전략기획 박맹우·조직 박덕흠·홍보 오신환

이정현 "계파·지역 초월…원내 55%-원외 45% 정도"

일각선 "파격에만 치중…무게감 현저히 떨어져" 비판도

나경원 새누리당 신임 인재영입위원장 /연합뉴스나경원 새누리당 신임 인재영입위원장 /연합뉴스




정종섭 신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정종섭 신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


염동열 새누리당 신임 수석대변인 /연합뉴스염동열 새누리당 신임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5일 추가 당직인선을 통해 비박계 중진인 나경원 의원과 염동열 의원을 각각 인재영입위원장·수석대변인으로 임명했다. 대표적인 ‘진박(眞朴)’ 인사인 정종섭 의원은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임명됐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인선에 대해 “계파와 지역을 초월한 인사”라고 자평한 반면 비박계 일각에서는 “파격이라는 형식에만 치중한 인사로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비판을 내놓았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에서 이들을 포함한 주요 당직 인선안을 발표했다.

사무총장은 현직인 박명재 의원이 유임됐으며, 사무 1·2·3 부총장격인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 홍보본부장에는 박맹우·박덕흠·오신환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비박계 4선으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게 된 나경원 의원은 대선 국면에서 친박인 이정현 대표와 의견을 조율해 가며 외연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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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체제’로 개편되는 대변인의 경우 염동열 의원이 수석대변인을 맡고, 현 대변인인 김현아 대변인 외에 김성원 의원이 합류했다.

이와 함께 중앙연수원장에 김기선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 배덕광 의원, 인권위원장에 경대수 의원,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정종섭 의원, 법률자문위원장에 최교일 의원, 지방자치위원장에 박완수 의원, 노동위원장에 문진국 의원 등이 임명됐다. 또 국책자문위원장에 나성린 전 의원, 재해대책위원장에 안효대 전 의원, 재정위원장에 주영순 전 의원, 통일위원장에 김성동 전 의원, 북한인권및탈북자위원장에 조명철 전 의원, 실버세대위원장에 최봉홍 전 의원, 재외국민위원장에 양창영 전 의원 등이 임명됐다.

이날 인선에 대해 이정현 대표는 “계파를 모두 초월했고 노장층을 다 아울렀다는 최고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며 “원내는 55%, 원외는 45% 정도 되고, 지역적으로도 따로 배정하려는 생각을 안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당내 일각에서는 비판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 비박계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나경원 의원을 제외하면 전부 재선 이하거나 원외 인사”라며 “3선 이상 중진을 당무에서 배제해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져 보인다”고 혹평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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