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글로벌스위치가 중국 투자가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지분 50% 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스위치는 런던과 프랑크푸르트·홍콩·시드니·싱가포르 등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곳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8억파운드 규모의 부채를 제외한 기업가치는 약 44억파운드로 추정된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에 따라 지분 인수가액은 20억파운드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것은 중국 데이터센터 제공업체 ‘데일리테크’로 이 회사는 중국 국영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ICC)의 자회사인 ‘아빅트러스트(Avic Trust)’ 등을 주주로 두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인수건에 대해 영국 내에서는 안보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글로벌스위치는 “글로벌스위치는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없는 만큼 안보는 문제시되지 않는다”며 “회사 경영이나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