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폐공사, 키르기즈공에서 전자주민카드 사업 수주

전자주민카드 및 발급 시스템 첫 수출…사업비 76억원 규모

한국조폐공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키르기즈공화국 전자주민카드(e-NID) 공급 및 발급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국가신분증으로는 최초로 수출에 성공한 키르기즈공화국 전자주민카드 및 발급시스템 구축 사업은 전자주민카드 190만장과 카드 신청 및 발급시스템을 포함해 총 76억원 규모이며 한국국제협력단의 무상원조 예산으로 사업이 수행된다.


한국조폐공사는 이 사업의 수주를 위해 2012년부터 노력하여 왔으며 지난해 11월 키르기즈공화국 국가등록청 부청장과 올해 2월 국가등록청장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전격 추진됐다. 조폐공사는 지난 7월 한국국제협력단에서 공고한 입찰에 참가해 마침내 본 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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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공화국 전자주민카드는 첨단 PC(폴리카보네이트) 소재에 레이저 방식으로 발급되며, 접촉 및 비접촉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콤비칩이 탑재되어 보안성과 기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홀로그램, 색변환잉크, 미세문자, UV잉크 등 은행권에 적용되는 높은 수준의 보안요소와 레이저 발급 시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다르게 보이는 MLI(Multiple Laser Image) 등 첨단 위변조 방지기술을 적용했고 공사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칩 운영체계인 COS(Chip Operation System)를 적용해 보안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이 사업의 완수를 위해 국내 중견 시스템 전문기업인 유비벨록스와 컨소시엄을 맺고 전자주민카드 신청부터 발급 및 배송에까지 이르는 전 공정을 전자적으로 구현하는 전자정부시스템을 구축해 키르기즈공화국에 2017년 10월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지난해 키르기즈공화국 전자투표카드 사업 수주와 올해 동남아시아 국가의 전자여권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조폐공사 최초로 전자주민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까지 수주했다”며 “신용사회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전통 화폐사업 감소를 극복하고 명실공히 세계 5위의 조폐·보안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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