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제사건 범인 떨고 있니"...DNA 1,800점 재감정

경찰청, 11월초까지 강력범죄 미제사건 해결 나서

DNA 감정기술도 대폭 강화...살인 사건 우선 감정



경찰이 살인 등 강력사건 중 해결되지 않은 미제사건에 대한 DNA 재감정을 추진한다.


경찰청은 5일부터 오는 11월4일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보유한 개인식별 미확인 DNA 시료 1,801점에 대한 재감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국과수가 보유한 DNA와 함께 각 지방경찰청이 가지고 있는 강력 미제사건에 대한 증거물도 재감정한다. 경찰은 사건의 경중 및 경과기간을 고려해 미제사건 중 살인을 우선적으로 감정하고 이어 강도·성폭력, 절도사건 등의 순으로 재감정을 할 예정이다. 기존 감정에서는 DNA 13개 좌위(유전자 위치)까지 분석 가능했지만 이번 재감정에는 DNA 24개 좌위까지 분석할 수 있는 최신형 키트와 장비가 사용된다. DNA가 식별되면 국과수와 대검찰청이 보유한 DNA 데이터베이스 교차검색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DNA법 시행에 따른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감정 역량 발전에 힘입어 DNA 재감정을 통해 중요 강력사건 해결 가능성 증대시킬 것”이라며 “살인 등 장기 미제사건에 대한 경찰의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인 해결 노력으로 믿음직한 경찰상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김정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