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중국·멕시코·베트남으로 뻗는 코오롱 에어백 생산기지…"2020년 매출 6,000억원 돌파"

코오롱이 중국과 멕시코·베트남에서 에어백 생산기지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세계 각지를 동시 다발적으로 공략해 오는 2020년 에어백 부문 연매출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본지 8월8일자 13면 참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한영인터내셔널이 소유한 에어백 봉제부문 공장을 최근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170억원 정도며 연간 에어백 쿠션 700만개 가량을 생산한다. 코오롱은 이 공장을 동남아시아 일대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에 더해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에어백 쿠션 공장도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공장의 생산량은 연산 300만개 수준으로 북미 일대로 몰려드는 세계적 완성차 업체들에 에어백을 고루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로써 코오롱의 해외 에어백 생산기지는 4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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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은 기존 중국에 있던 에어백 생산기지도 증설하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난징시에 위치한 에어백 중국 제 1공장에 고기능성 제품인 사이드커튼 에어백 설비의 투자를 결정했다. 난징공장은 투자가 완료되면 내년 초부터 연간 60만개의 물량을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현재 가동률 100%인 중국 쥐롱시 에어백 제 2공장의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국 동북지역에 세 번째 에어백 기지를 짓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2~3년 안에 유럽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투자 지역도 물색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에어백 사업 연매출을 6,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에어백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3억8,000만개로 추산된다. 코오롱은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차량 안전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에어백 시장 성장률이 매년 10%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세계 에어백 쿠션 시장 점유율은 1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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