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진해운살리자"…부산시민단체 등 7일 상경투쟁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동구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한진해운 살리기 범시민 결의대회’에서 시민단체들이 피켓을 들고 ‘한진해운이 망하면 부산항도 망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부산=조원진기자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동구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한진해운 살리기 범시민 결의대회’에서 시민단체들이 피켓을 들고 ‘한진해운이 망하면 부산항도 망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부산=조원진기자




가칭 한진해운살리기 부산시민비상대책위원회(대표 박인호·이승규)는 7일 오후 대한항공(KAL)빌딩과 금융위원회 앞에서 ‘한진해운살리기’ 투쟁집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상경하는 투쟁단은 500여명이다.


이 단체는 글로벌 네트워크 물류사업인 해운산업이 망하면 부산항도 위험하기 때문에 한진해운을 살려야 부산항과 항만관련산업의 연쇄부도를 막을 수 있다고 보고 투쟁집회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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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금융위원회가 제조업과 글로벌네트워크물류사업인 해운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단순 제조업을 구조조정 하듯이 우리나라 1위, 북미항로 5위, 세계 7위 국가기간물류사업망인 한진해운을 아웃시켰다”며 “이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는 부산항은 물동량 감소, 관련 업체 줄 도산 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기상황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역시 이번 사태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으나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지 못한 채 추가적인 자구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인호 공동대표는 “이번 상경투쟁을 통해 금융위원회와 조양호 회장이 사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해운에서 촉발된 부산항의 현장 위기상황도 상세히 전달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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