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폭스바겐·아우디 빠진 자리 벤츠가 독식, 8월 수입車 12% 감소

지난달 수입차 판매 1만5,932대

벤츠 E클래스 독주, 7년 만에 연간 1위 눈앞

폭스바겐 판매중지 여파로 지난달 수입차 시장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는 신형 E클래스의 인기로 5,000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7년 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 왕좌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한 1만5,932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7월과 견줘서는 1.3% 증가한 것으로 올해 1~8월 누적 수입차 판매량은 14만8411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6.5%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차 왕좌는 메르세데스 벤츠(4,835대)가 차지했다. 2위 BMW(3,047대)는 벤츠와 1,788대나 격차가 벌어졌다. 벤츠와 BMW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각각 3만3,507대, 2만8,839대다. 아우디폭스바겐이 인증서류 조작으로 판매중지 철퇴를 맞으면서 포드·링컨(912대)이 3위에 올랐다. 이어 4위 랜드로버(866대), 5위 토요타(824대), 6위 미니(715대), 7위 혼다(580대), 8위 렉서스(573대), 9위 닛산(478대), 10위 아우디(476대)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크라이슬러 469대, 볼보 458대, 재규어 449대, 인피니티 310대, 포르쉐 301대, 푸조 287대, 캐딜락 147대, 폭스바겐 76대, 피아트 67대, 시트로엥 56대, 롤스로이스 4대, 람보르기니 2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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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유럽 1만1,639대(73.1%) △일본 2,765대(17.4%) △미국 1,528대(9.6%)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8,664대(54.4%) △가솔린 6,195대(38.9%) △하이브리드 1,050대(6.6%) △전기 23대(0.1%) 순으로 집계됐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61.4%(9,780대), 법인구매가 38.6%(6,152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300(1,202대) △메르세데스-벤츠 E220d(979대) △메르세데스-벤츠 C220d(573대) 순으로 벤츠가 독식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했으나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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