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본 399억원이 투입된 경찰서 직장어린이집 22개소는 3년간 준비기간을 거쳤다. 민간사업자가 건물을 지어주고 정부에서는 20년간 분할해 갚는 방식이다. 이 같은 임대형민자방식(BTL)의 어린이집 도입은 정부부처 중 경찰청이 처음이다.
22개소 어린이집은 0세부터 6세까지 연령별 보육실, 유희실, 학습자료실, 놀이터 등의 시설과 최신 냉·난방시설도 갖췄다.
경찰서 어린이집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어 야간근무와 비상근무가 잦은 현장경찰관의 처우개선에 도움이 되고 특히 여경의 육아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경찰서에 근무하는 여경은 1만1,860명이고, 이 가운데 6세미만 자녀를 가진 여경은 3,621명이다. 현재 육아 때문에 휴직을 한 여경은 1,030명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여경 및 맞벌이 경찰관이 자녀들에 대한 보육걱정 없이 직무에 전념 할 수 있도록 직장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