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열대집모기,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 아냐"

광범위한 곳에 분포하는 열대집모기는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가 아니라고 브라질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브라질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OCF)의 과학자들은 최근 조사에서 ‘열대집모기’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400마리의 열대집모기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 지카 바이러스가 열대집모기의 침샘에 도달하지 못해 인체 전염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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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재단의 과학자들은 북동부 헤시피 시 일대에서 잡은 ‘열대집모기’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과학자들은 또 다른 연구를 통해 ‘열대집모기’에게 지카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자연 상태에서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열대집 모기는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보다 더 흔하고 열대에서 온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하는 탓에 지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사람에게도 옮기는 것이 확인되면 전염을 막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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