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소유 워싱턴DC 호화 호텔 내주 오픈

트럼프 대통령 당선되면 이 앞으로 취임 퍼레이드하게 돼

백악관서 여섯 블록 떨어진 요지…각국 귀빈들 줄 이을 듯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워싱턴DC의 전경/웹사이트 캡처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워싱턴DC의 전경/웹사이트 캡처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워싱턴DC에 지은 호화 호텔이 다음 주 문을 연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내년 1월에 국회의사당 앞에서 취임식을 한 뒤 이 호텔 앞으로 퍼레이드하게 된다.

뉴욕타임즈(NYT)는 워싱턴DC의 옛 우체국 자리에 들어선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이 다음 주에 문을 연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우체국 자리 재개발 사업을 2012년 입찰에 부쳤으며, 트럼프는 입찰에서 이겨 호텔로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이 호텔의 총 객실 수는 263개에 이른다. 특히 백악관으로부터 여섯 블록밖에 떨어지지 않은 요지에 있어 워싱턴DC를 찾는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호텔의 귀빈실은 371㎡의 면적을 자랑한다. 3개의 침실에 피트니스센터가 있으며, 주방과 화장실은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카라카타 골드 대리석으로 장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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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맨 꼭대기에 있는 트럼프 타운하우스의 면적은 585㎡에 이른다. 개별 출입문이 있어 일반 투숙객과 만날 일이 없으며, 24명이 앉을 수 있는 식당도 갖추고 있다. 타운하우스의 요금은 하룻밤에 1만8,750달러(약 2,045만 원)에서부터 시작한다.

트럼프는 이 호텔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일반적으로 트럼프는 개발 프로젝트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게 하는 과정에만 관여하고 공사 관리는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만 이 호텔은 자신이 직접 완벽하게 통제했다. 지난 3월 호텔 공사현장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호텔 관련이 아닌 대선 관련 질문을 하자 그 기자를 꾸짖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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