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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북핵 리스크 최소화에도… 코스피 2,030선 추락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030선으로 추락했다. 북한 5차 핵실험 영향은 크게 없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정책 실망감 등이 겹쳐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는 9일 전날보다 1.25%(25.86포인트) 내린 2,037.87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 주요 증시는 전날(현지시간) 추가 양적 완화 정책 계획이 없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발표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9시 30분께 북한에서의 규모 5.0의 인공지진 발생 소식에 낙폭을 키우며 2,029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다소 축소되며 2,030선을 지켰다.


기관이 1,214억원, 외국인이 1,15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2,29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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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3.05%), 유통업(-2.15%), 의약품(-2.11%), 제조업(-1.68%) 등이 내렸다. 반면 하락장에서도 전기가스업(1.57%), 철강금속(0.32%), 건설업(0.0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3.90%), NAVER(035420)(-2.53%), 아모레퍼시픽(090430)(-2.26%), 삼성물산(028260)(-1.68%), 현대모비스(012330)(-1.24%), 삼성생명(032830)(-0.94%) 등이 내렸다. 한국전력(015760)(1.70%)과 SK하이닉스(000660)(0.65%), 현대차(005380)(0.36%)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6%(2.41포인트) 내린 664.99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80전 오른 1,098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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