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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1도움…부활 '손'짓

손흥민, EPL 데뷔 최고 활약

스토크시티전 4대0 승 이끌어

포체티노 감독에 존재감 각인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스토크온트렌트=AFP연합뉴스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스토크온트렌트=AFP연합뉴스




“손흥민이 필요한 많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10일(현지시간) 스토크시티전에서 맹활약한 손흥민(토트넘)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016-2017시즌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2골 1도움으로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여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온 손흥민이 이적 후 한 경기에서 기록한 최다 공격포인트다. 그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2개를 올린 적이 있지만 정규리그 경기에서 2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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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볼프스부르크(독일) 이적설 등에 시달렸던 손흥민은 이날 시즌 첫 출전에서 활약을 펼쳐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또 다음 달 6일과 11일 예정된 카타르, 이란과의 월드컵 예선 3, 4차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41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에는 에릭센이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 후 중원에서 왼쪽으로 내준 공을 오른발로 때려 다시 득점했다. 3분 뒤 나온 델리 알리의 추가 골로 3대0으로 앞선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패스해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인 해리 케인의 시즌 첫 골까지 도왔다.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 중 유일한 9점대 평점인 9.21을 줬다. 손흥민의 2골을 모두 도운 에릭센이 두 번째로 높은 8.76을 받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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