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통근용 밴 합승 서비스 제공 업체인 채리엇을 인수하면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추가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마크 필드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완성차 제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동수단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모빌리티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스타트업인 채리엇을 인수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인수 금액과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4년 출범한 채리엇은 15인승용 밴 100여대를 이용해 대도시에서 출퇴근용 차량 합승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버스와 달리 정해진 노선대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특정 경로에 100~300명의 이용 희망자가 모이면 운행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포드는 채리엇의 밴 사업을 향후 18개월 안에 최소 5개 도시권을 포함하는 선까지 넓힐 예정이다.
특히 채리엇은 뉴욕시의 자전거 공유사업 ‘뉴욕시티 바이크’를 지원하고 있어 인수자인 포드는 자연스럽게 이 사업에도 뛰어들게 됐다. 포드는 오는 2018년까지 샌프란시스코 등 실리콘밸리 주변의 여러 도시와 제휴해 7,000대의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필드 CEO는 “이 같은 움직임은 대도시 혼잡을 해결하는 방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