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11일 “개장일인 9일부터 10일까지 33만명이 방문했고, 11일에는 오후 5시 기준 14만명이 방문했다”며 “앞서 지난 5일 프리오픈 후 나흘긴 24만명이 방문하는 등 예상보다 방문객 수가 더 많았다”고 전했다.
주말이라 가족단위 쇼핑객이 많았고 오픈과 동시에 백화점 앞에는 뽀로로·루피 풍선을 받으려는 가족단위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장난감 전문점인 ‘토이킹덤’에서는 레고 등 한정판 제품을 사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유니클로, 자라, 데이즈 등 의류 전문매장과 평양면옥, 초마 등 식음 매장에도 고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이 신세계의 설명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정식 개관일을 맞아 스타필드 하남을 한번 더 꼼꼼하게 돌아봤는데 만족스러운 부분보다 부족한 부분이 먼저 보였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일단 첫 선을 보였지만 스타필드 하남이 이로써 ‘완성’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하면서 또 한단계 진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공식 개장 전부터 정 부회장의 야심작, 국내 최대 규모 쇼핑몰, 국내 첫 테마쇼핑몰로 큰 관심을 끌었다. 개장하자마자 대규모의 고객이 몰린 탓에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토요일인 지난 10일 오후에는 주차장(5,600대)이 만차인 탓에 대기하는 차량들로 주변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