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사다리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12일 해외진출 기업을 지원하는 펀드에 총 1,0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해외진출 지원 펀드(K-Growth 글로벌펀드 2차)는 개별 운용사 별로 최대 350억원을 한국성장금융이 출자하게 된다. 선정된 운용사는 다른 기관투자가 등으로부터 500억원 안팎을 끌어 모아 85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펀드의 투자 대상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다. 이에 따라 한국성장금융은 펀드 운용사도 해외 사정에 밝은 곳으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지원서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수시로 신청 받을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은 지난해에도 해외진출 기업 지원 펀드(K-Growth 글로벌펀드 1차)에 1,500억원을 출자해 총 4,0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1차 펀드를 통해서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24개사에 1,293억원이 투자돼 약 1년 동안 투자 소진율은 31.9%로 기록했다.
한국성장금융의 한 관계자는 “해외진출 기업 지원 펀드가 기업과 운용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