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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 급락... 코스피 2,000 붕괴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태 등 악재가 계속된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9포인트(2.28%) 내린 1,991.48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6.98% 급락한 146만 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시황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권욱기자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태 등 악재가 계속된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9포인트(2.28%) 내린 1,991.48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6.98% 급락한 146만 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시황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권욱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12일 ‘갤럭시노트7’ 사태의 여파로 6.98%나 하락하며 150만원 밑으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가 6% 넘게 빠진 것은 지난 2012년 8월27일 이후 4년 만이다. 외국인 매수에 이은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세를 타던 주가는 두 달 만에 150만원을 깨고 내려갔다. 리콜 사태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최대 1조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갤럭시노트7의 사용중지 권고가 확대되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이 열리자마자 전 거래일보다 5.4% 급락하며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7.56%까지 빠지기도 했다. 이날 하루만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15조원이 사라졌다.


삼성전자의 폭락과 2,185억원의 외국인 순매도로 코스피지수도 두 달 만에 2,000선을 깨고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46.39포인트) 내린 1,991.48로 마감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이 낮아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중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여기다 대내외 악재가 산적한 가운데 추석연휴를 앞두고 팔고 가자는 투자심리도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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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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