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주 지진] 서울서도 진도2 지진 느껴져 "사무실서 책상 흔들려"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서울에서도 진도 2의 지진이 느껴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규모 5.1의 첫 지진은 서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규모 5.8의 지진은 서울에까지 영향을 미쳐 소수의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진도 2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진도는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상대적 단위로, 0부터 12까지 있다. 이 관계자는 “건물 높은 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지만 시민들이 많이 놀랐을 것이다”라며 “서울 종합방재센터에도 첫 지진 후 오후 9시20분까지 1,400여건의 문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피해신고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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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규모에 따라 비상상황에 돌입해야 한다. 현재는 상황실 자체 차원에서 대응하며 현황을 주시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서울 여의도 고층빌딩에서 근무하는 정모(31)씨는 “저녁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와 야근을 하는 중에 건물 전체가 흔들거리는 진동을 느꼈다”며 “무섭고 불안해서 사무실에 남아있는 사람들과 일을 빨리 끝내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서울 삼성동의 직장인 이모(36)씨는 “일하던 중에 책상이 흔들리는 느낌이 났다”며 “처음에는 무엇인지 몰랐다가 나중에 지진이라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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