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왼쪽 풀백 윤석영(26)이 덴마크 명문구단 브뢴비 IF에 공식 입단했다.
13일(한국시간) 브뢴비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부터 테스트를 받아온 윤석영과 올해 말까지 계약을 했다”며 “등번호는 2번”이라고 밝혔다.
윤석영은 지난 2013년 영국 프리미어리그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고전하다 지난 5월 방출됐다. 이후 영국 2부리그 찰턴 애슬래틱에서 잠시 활약했으나 영국의 강화된 워크퍼밋(취업허가서) 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동안 소속팀 없이 새로운 둥지를 찾아 다닌 윤석영은 덴마크 리그 통산 10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브뢴비에 입단테스트를 거쳐 입단하게 됐다.
브뢴비 구단은 “왼쪽 풀백 자원이 부족했는데 윤석영을 영입해 도움을 받게 됐다”며 “윤석영은 QPR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으로 팀에 합류하게 됐다. 워크퍼밋이 발급되는 대로 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석영은 “브뢴비와 계약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브뢴비 구단에 입단하고 싶었던 만큼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브뢴비는 EPL 리버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다니엘 아게르(31)가 2014년 이적해 뛰다가 지난 6월 은퇴한 팀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