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김영남 오늘 베이징 도착…북중 고위급 대화 가능성 주목

비동맹국가 정상회의 참석차 오늘 평양 출발해 베이징 경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구대석 재일본조선인교육회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68돐경축 재일본조선인축하단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연합뉴스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구대석 재일본조선인교육회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68돐경축 재일본조선인축하단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연합뉴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3일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명목상 국가수반 역할을 하는 김영남 위원장의 방중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이후 북·중 고위급 인사가 만나 관련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외교 소식통은 “김영남 위원장은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 참석차 오늘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유엔 총회 참석 전 비동맹회의 상급회의(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2일 평양에서 출발, 베이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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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동맹운동은 주요 강대국 블록에 속하지 않거나 이에 대응하려는 국가들로 구성된 국제조직이다. 북한은 1975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올해 회의는 13~18일 베네수엘라 마르가리타 섬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고립 위기에 처한 북한은 탈출구 차원에서 비동맹운동에 외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일 ‘비동맹의 날’을 맞아 ‘반제자주의 이념 아래 걸어온 55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공화국은 앞으로도 모든 블럭불가담(비동맹) 나라들과 굳게 손을 잡고 블럭국가담운동이 자기의 역사적 사명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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