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정세균 “북핵 해결, 결국 미국의 관심이 중요”… 한미동맹 강조

“오바마, 이란·쿠바 때문에 북핵 문제 미뤄둬”

6·25 참전자들과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도

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워싱턴DC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6·25전쟁 참전자인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의 휠체어를 밀어주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워싱턴DC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6·25전쟁 참전자인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의 휠체어를 밀어주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미국을 순방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20대 국회에서 국내 협치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세균 의장은 6박8일 방미 일정 첫날인 13일 워싱턴DC 워터게이트호텔에서 재미교포 초청 간담회를 열고 “남북관계는 어려워지고 있는데도 6자회담은 중단된 지 오래됐다”며 “북핵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결국 미국의 관심이 중요한 것 아니냐”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정 의장은 “어떻게 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나 쿠바 문제를 먼저 해결하느라 북한 핵 문제는 미뤄둔 것 같은 인상도 있었다”며 “미국 정치지도자와 이 문제를 의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방미 배경을 설명했다. 여야 3당 대표가 순방을 동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야 3당 대표가 함께 외교활동을 하면 미국 정치지도자에게 좋은 인식을 주고 국민도 환영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이 있어 동행 순방이 성사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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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재미교포들에게 “정치 측면에서도 역할을 해달라”면서 “하원이나 상원 의원에 한인 동포가 진출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워싱턴DC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6·25전쟁에서 전사한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6·25전쟁에 참전해 전투 중 오른팔과 한쪽 다리를 잃은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을 만나 기념비까지 손수 휠체어를 밀어주기도 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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