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주법인은 호주 내 수입차로는 처음으로 쏘나타 차량이 퀸즐랜드주 경찰차로 쓰일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모두 234대다. 퀸즐랜드주 경찰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2016-2017회계연도)까지 3,200만호주달러(약 270억원)를 들여 노후한 경찰차 2,500대를 단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공급을 확정한 첫 완성차 업체이며 향후 추가 계약도 기대하고 있다.
빌 바이런 퀸즐랜드주 경찰 장관은 현지 언론에 “쏘나타는 경찰이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요소들을 갖췄다”며 “(차량 선정에) 비용과 환경 요소를 모두 고려했고 연비도 좋다”고 말했다.
호주 경찰은 그동안 호주 내에 생산공장을 둔 홀덴과 포드, 도요타 차량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이들 업체 모두 내년까지 생산공장을 폐쇄할 예정이어서 이번에 다른 수입차들에까지 문호가 개방됐다.
김 법인장은 “이번 경찰차 공급은 호주 내 수입차로는 처음으로 독점시장의 문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다른 주로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